7일 서울 종로 수송사옥에서 열린 '초순수 핵심기술 MDG 연구·개발 위한 투자 협약식'에서 김병권(오른쪽)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초순수(Ultra Pure Water) 핵심기술 국산화에 나서며 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SK에코플랜트는 7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 ㈜세프라텍과 초순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중 탈기막(MDG)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초순수는 고도의 정제기술로 물 속 불순물을 극히 낮은 값으로 제거한 순도 100%에 가까운 물이다. 초순수는 반도체의 밑판이 되는 150mm 웨이퍼 1장을 깎아내는데 1톤 이상을 사용할 정도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다.
초순수 생산 공정에서 고난도 핵심기술로 분류되는 3가지 중 하나가 탈기막 기술이다. 탈기막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으로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0억분의 1 이하로 제거하는 핵심 장치다.
이 회사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참여를 계기로 초순수 사업을 향후 반도체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의 미래 사업으로 연계해 폭넓게 응용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이제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 중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초순수 핵심기술 보유국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물을 하나의 미래 자원으로 보고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