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등장한 슬램덩크 만화책, 세븐일레븐·옥션 이달 판매

세븐일레븐은 10일부터 예약
옥션, 만화 매출 30% 증가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제공=세븐일레븐

만화영화 '슬램덩크'의 열풍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도 관련 상품과 만화책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7일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총 2000세트를 준비하고 이달 10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슬램덩크 신드롬을 이끄는 연령층은 3040으로, 실제 세븐일레븐의 '슬램덩크 와인' 판매도 3040 남성이 전체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동근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담당MD는 "슬램덩크 열풍속에 중년층 소비자들이 과거 만화책을 넘기며 느낄 수 있었던 감동과 감성, 설레임을 다시금 찾으면서 슬램덩크 만화책이 베스트 셀러로 등극했다"며 "이제 집, 회사 등 가까운 생활권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슬램덩크 마니아들의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이것이 편의점 플랫폼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옥션은 오는 12일까지 온라인 만화축제 '2023 옥션 만화쇼'를 진행하고, 슬램덩크를 포함해 인기 만화책 130종을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슬램덩크 등의 영향으로 만화 수요가 크게 오르고 있다. 영화 개봉 직후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슬램덩크' 만화 판매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7530% 늘었다. 같은 기간 '만화' 전체 판매도 29% 증가했다.

옥션은 만화쇼 전용 카드사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일부 상품 구매 시 '스마일캐시' 적립 혜택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준 G마켓 책문화사업팀 매니저는 "영화 슬램덩크 개봉 후 원작 만화 열풍 덕에 만화책 단행본을 찾는 고객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온라인 대표 만화축제로 자리잡은 옥션 만화쇼에서 슬램덩크를 비롯한 인기 만화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제공=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