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기현 “안철수, 당 가치와 부합 여부… 중요 검증사항”

김기현 “안철수, 당 가치와 부합 여부… 중요 검증사항”

기사승인 2023. 02. 07. 11: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기현, 7일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안철수 겨냥
"대통령과 수시 소통, 민심과 당심 듣는 정당 만들 것"
[포토] 비전 발표하는 김기현 후보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24시간 민심과 당심을 듣는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고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당정의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정부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자신이 원내대표를 맡았던 것을 거론하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소수당이면서도 민주당을 압도했다"면서 "싸울 것은 싸워서 이기고 협상할 것은 협상해서 이겼다. 국회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비전으로 '헌법 가치 수호'와 '당 정체성 강화'를 내세웠다. 김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과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줄곧 강조해온 상향식 공천 공약과 당원 민주주의 강화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는 섬기는 심부름꾼"이라며 "내년도 총선 당연히 당원이 후보를 뽑는 상향식 공천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당원 의견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대표 비전으로 '화합과 존중', '총선 승리'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당내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선출직 문호를 대폭 개방할 것"이라며 "당원 중심 100년 정당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의 최근 신경전에 대해선 "그간 (안 의원의) 과거 발언이나 행동들이 우리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돼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안 의원을 향해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발표회 후 취재진의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거세졌다'는 질의에 "그런 이야기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전통 보수의 뿌리를, 우리 당의 가치와 부합하는 대표가 될 수 있는지 아닌지는 매우 중요한 검증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