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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군 내부결속 강화 의도”

통일부 “北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군 내부결속 강화 의도”

기사승인 2023. 02. 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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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확인할 정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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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연합
통일부는 7일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한 것과 관련 "일당백 구호 60주년 등 계기를 통해 군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군사위 회의에 대해 "지난해 연말 열린 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의 관철을 위한 후속 조치 차원으로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당 전원회의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돐과 일당백 구호 제시 60돐이 되는 2023년을 공화국 무력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동원 준비와 실전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서는 "구체적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드릴 구체적 정보는 없다"면서 "내부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해 전쟁준비태세 완비와 작전전투훈련 확대 강화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31일 600㎜ 방사포 증정식 연설 이후 37일 만의 공개활동 재개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하고 전쟁준비 태세 완비를 강조한 것은 한미연합훈련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조성된 정세라는 표현에는 한미의 확장억제력 강화, 한미일의 훈련 빈도 증대, 미·중 대치 국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등이 모두 포괄된다"며 "거기에 맞춰 전쟁준비 태세를 어떻게 갖출지를 논의한 것이 이번 회의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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