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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韓 상륙 임박…전자결제·장비주 수혜

애플페이 韓 상륙 임박…전자결제·장비주 수혜

기사승인 2023. 02. 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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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최근 에플페이 도입 허가
하인크코리아, KG모빌리언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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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상륙이 번번히 무산됐던 애플페이가 최근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 증시에서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애플페이는 이르면 내달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애플 관련주들이 증시를 움직이는 테마주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위의 허가 발표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대비 이날 기준으로 하인크코리아 주가는 28% 급등했다. 또 이루온 한국정보통신 등 전자결제와 관련된 종목도 3~5%가량 상승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페이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는 다음달초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애플페이를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카드업계에서 가장 먼저 애플사와 오래전부터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국내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서비스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국내 카드업계와 애플사는 협상이 불발되며 정식 진출이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그간의 법령 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가 사용하는 MST(자기보안전송) 방식보다 비접촉 방식인 NFC 단말기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도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주요 결제사업자별 처리 금액 기준 비자에 이어 글로벌 2위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페이 수혜주로는 장비업체와 결제사가 꼽힌다. 증권가에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일반인 대상(B2C)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하인크코리아, 현재 저평가 상태로 평가받는 KG모빌리언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인크코리아는 IP를 활용해 IT(정보기술) 주변기기인 무선충전기, 스마트폰케이스, 이어폰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최근 애플용 액세서리 제작 판매업을 영위하는 100% 자회사 비엔티인터내셔널을 흡수 합병 하기로 결정해 보유 중인 IP의 활용 영역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 밖에 KG모빌리언스는 현재 주가 저평가 상태로 평가받으며 올해 성장 회복이 기대된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KG모빌리언스는 전자결제 업체로 KG그룹 내에서 이니시스와 함께 주력 결제업체로 자리잡고 있다"며 "휴대폰 소액결제 거래금액 증가를 통한 성장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도 돋보이는 업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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