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51501010011769 | 0 | /제공 = 한국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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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는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요국의 경제 통상 환경을 전망하고 각국 산업 정책 시행에 따른 한국 기업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시장별 경제 통상 전망 및 맞춤 진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쿄, 뉴욕, 워싱턴, 브뤼셀, 베이징, 상하이, 호치민, 뉴델리, 자카르타, UAE 등 10개 해외 지부장이 현지에서 영상회의로 참석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현정 워싱턴 지부장과 이준봉 뉴욕 지부장은 "2023년 미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며 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거쳐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며 연 성장률은 0.4~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의 대중 견제 강화에 따른 해외투자 심사제도 도입과 IRA, 반도체 지원법 등 자국 위주 산업정책의 실질적 이행이 시작됨에 따라 해당 법안이 우리 기업에 미칠 기회 요인과 부정적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빛나 브뤼셀 지부장은 "2022년 한-EU 교역은 폴란드, 헝가리 등 배터리 업체의 동유럽 진출로 인한 양극재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1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역수지 적자폭도 대폭 축소됐다"며 "올해는 EU 경기 둔화로 인해 한-EU 교역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형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부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인구 구조에 힘입어 주변국 대비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에도 5%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누산타라 신수도 이전, 반동-자카르타 고속철도 건설 등 다양한 대형 인프라 국가 프로젝트를 시행 중에 있으며 LH, 하나은행 등 한국 기업도 프로젝트를 참여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는 당면한 통상 현안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국 제도나 정책 변화에 대한 조사 연구를 강화해 좋은 제도와 정책 사례를 우리 국회나 정부에 건의해 채택토록 함으로써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수출 기반 확대에 기여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10월 11개 해외지부가 참여한 '긴급 주요 시장별 무역 대책 회의'를 통해 주요 시장별 수출입 여건을 진단하고 무역적자 해소 대책을 논의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정례적 해외지부 경제 통상 점검 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해외지부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 차원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한 우리 기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자국 산업 성장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주요국 정책 사례를 연구해 공유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 마련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