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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이어 파란의 김보미도 잠재운 스롱 피아비의 저력

김가영 이어 파란의 김보미도 잠재운 스롱 피아비의 저력

기사승인 2023. 02. 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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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김보미와 결승전서 접전 끝에 4-3 승리하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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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가 7일 끝난 LPBA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보미를 4-3으로 따돌리고 우승한 뒤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PBA
스롱 피아비가 저력을 발휘했다. 8강에서 여제 김가영을 꺾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파란의 김보미마저 잠재우고 캄보디아 특급의 부활을 외쳤다.

스롱은 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프로당구(LPBA) 결승전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 투지에 넘치던 김보미를 대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4-11 11-7 11-10 11-0 2-11 4-11 9-3)으로 눌렀다.

이로써 스롱은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4번째 LPBA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이후 6개 대회에서 주춤했던 스롱은 시즌 마지막 투어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상승세를 탄 스롱은 1승을 더 추가하면 김가영과 임정숙이 보유한 LPBA 최다승(5승)과 타이를 이룬다.

돌아보면 8강전에서 맞닥뜨린 김가영을 접전 끝에 따돌린 것이 원동력이었다. 이후 기세를 탄 스롱은 결승전에서도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이날 1세트는 김보미가 가져가며 먼저 웃었다. 그러나 스롱은 2·3·4세트를 연거푸 따내 우승을 목전에 두는 듯 했다.

벼랑 끝에 몰린 김보미는 이때부터 대반격을 시작해 5·6세트를 챙겼다. 승부는 최종 7세트로 갔고 스롱은 5-3으로 앞선 8이닝 뱅크샷에 성공해 7-3으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스롱은 "최근 새롭게 배운 것들을 적용하다가 오히려 부진해서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이번 시즌은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힘들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관심 속에 여자부를 끝낸 남자부 대결을 남겨뒀다. 8일 오후 강동궁과 임성균의 프로당구(PBA) 준결승 1경기를 시작으로 조재호와 하비에르 팔라존의 준결승 2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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