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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내그룹 법인 70곳…“현재까지 피해 없어”

튀르키예 국내그룹 법인 70곳…“현재까지 피해 없어”

기사승인 2023. 02. 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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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 한화 해외법인 27곳으로 가장 많아
"상당수가 강진이 발생한 곳과 멀어 피해 적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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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튀르키예 법인./제공=연합뉴스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요 그룹의 현지 해외법인은 총 70곳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한화 그룹은 30개에 육박하는 가장 많은 법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6개 국내 대기업 집단 중 튀르키예 진출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이다. 조사 결과 76개 대기업 집단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의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둔 해외법인 숫자는 모두 70곳으로 집계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기업이 튀르키예에 세운 해외계열사 상당수는 강진이 발생한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직접적인 1차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향후 물류 및 판매 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돼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상황에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룹별로는 한화의 해외법인이 27곳(38.6%)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의 튀르키예 내 해외법인은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으로 'Hiprom Enerji Yatirlmlari A.S.'를 통해서는 9개 법인, 'Ulu Gunes Enerjisi Anonim Sirketi'는 8개 법인, 'Hanwha Q CELLS Turkey'는 5곳 법인을 별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다음으로는 현대차 그룹이 9곳으로 많았다. 여기엔 현대자동차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 및 판매 업체인 'Hyundai-Assan Otomotiv Sanayi Ve Ticaret A.S.'(HAOS)도 포함됐다.

CJ 그룹도 물류업, 영화관 운영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과 관련한 사업 목적의 법인 8곳을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4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서 운영 중이며 'Samsung Electronics Turkey'를 설립해 전자제품 판매 관련 사업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SK와 LG그룹은 각 3개의 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설립했다. 포스코·KCC·HL그룹은 각각 2개의 해외계열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롯데, 농협, LS, DL, 효성, 셀트리온, 넷마블, KT&G, 한국타이어, 한국지엠 그룹도 각 1개의 해외계열사를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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