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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민방공 대피훈련 5월 시행...북 핵위협 노골화에 6년만 부활

전국 단위 민방공 대피훈련 5월 시행...북 핵위협 노골화에 6년만 부활

기사승인 2023. 02. 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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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제56차 통합방위중앙회의 개최
7년만에 대통령 주관...엄중한 안보현실 반영
대화하는 국가안보실장-국방부 장관-합참의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통합방위본부장)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노골화 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5월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6년 만이다. 사이렌과 TV 자막 등으로 전파되던 민방공 경보는 휴대전화 문자까지 확대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통합방위태세 점검과 함께 민방공 경보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엄중한 안보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에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등 국회 주요인사,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 군·경찰·해경·소방 기관장, 국가정보원장 등 통합방위 주요직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 핵·미사일과 고강도 도발 위협 등 현 안보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범국가적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합방위 제도(규제) 등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기관별 공조·협업사항 등 정책적 대안 도출에 중점을 두고 개최됐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중앙통합방위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이 현재 안보정세에 대한 발표를 했고, 통합방위본부 부본부장인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이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태세의 추진성과와 올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어진 주제토의는 통합방위본부장 김승겸 합참의장이 진행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고강도 도발에 대비한 대응역량 강화와 국민보호 대책, 테러·사이버 위협 대비태세와 역량 강화 방안이 집중 토의됐다.

토의에서는 민방공 경보전파체계 개선 방향과 올해 5월 전국단위 민방공훈련 시행계획이 소개됐다. 또 북한 핵·미사일 및 고강도 도발 위협에 대비한 방호시설의 보강 필요성이 논의됐다.

특히 학교, 정부청사 등 공공시설 건축 시나 특정 아파트·상가단지 조성 시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테러·사이버 공격 등 주체가 불분명한 테러 발생에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유관기관 통합대응 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의장은 "우리가 당면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의미있는 회의였다"며 "앞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열린 우수기관 시상식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육군 35·56사단, 전북경찰청, 고리원자력본부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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