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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상민 탄핵소추안 통과에 “尹 대통령, 책임 느껴야”

정의당, 이상민 탄핵소추안 통과에 “尹 대통령, 책임 느껴야”

기사승인 2023. 02. 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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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헌재의 현명한 판단 기다릴 것"
"이상민 탄핵소추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 위한 새로운 시작"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투표 개표
8일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안의 표결 결과를 개표하고 있다./연합
정의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8일 이 장관 탄핵안 가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큰 유감을 표한다"며 "명백한 책임을 물어야 할 이 장관을 끝끝내 감싸다가 사상 초유의 장관 탄핵 발의와 직무정지 상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의 결정에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끼길 바란다"며 "탄핵발의 야당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유가족을 만나 공식적으로 석고대죄하고, 국민들에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장관을 유임시킨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탄핵 표결 사유로 "헌법과 정부조직법이 명시한 행안부 장관의 책무,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의 수립·총괄·조정, 비상 대비를 이 장관이 방기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집권 여당은 오늘 국회의 결정에 맞서지 말 것"을 경고했다. 또 그는 "이제 공은 국회를 넘어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이번 탄핵안에 대한 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탄핵 결정의 마지막 단계인 헌재 판결까지 예의주시할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헌재소에서 소추위원, 즉 검사의 역할을 맡게 될 국회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또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시길 바란다"면서 "만일 김 의원이 다시 한번 이 장관의 변명만 받아쓰기 한다면 그와 동급의 인물, 동급의 여당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류호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장관의 탄핵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발을 맞받아쳤다. 류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탄핵안 처리를 '강행 처리'라 왜곡하고 규탄대회를 열었다"면서 "차분했던 투·개표 과정에는 어떠한 절차적 하자도 없었으며, 정부 여당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회피했기 때문에 국민의 탄핵 요구가 더 높아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장관의 탄핵안을 총 293명 재석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시켜 헌재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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