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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이사 “경영환경 녹록지 않아…노조의 성숙한 자세 필요”

현대차 대표이사 “경영환경 녹록지 않아…노조의 성숙한 자세 필요”

기사승인 2023. 05.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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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 노사 상견례…본격적인 교섭 돌입
노조, 정년연장 요구…65세까지 보장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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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국내생산담당 부사장. /제공 = 현대자동차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성숙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현대차 임직원과 가족에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지난해 글로벌 톱3 달성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당장의 이해관계를 넘어 현대차의 지속 생존과 성장,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힘을 모은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왔지만, 우리 앞에 놓인 경영환경은 절대 녹록지 않다"며 "노사관계의 의미 있는 변화를 올해도 이어간다면 더 큰 성과를 창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이사는 "하반기 단체교섭을 비롯한 노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현대차 내부 문제를 성숙한 자세로 풀어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기업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함으로써 모두에게 존경받는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앞둔 현대차 노사는 다음달 중순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한다.

노조는 정년연장 카드를 가장 강력하게 내세울 전망이다. 지난 2021년 말 강성으로 분류되는 안현호 노조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정년연장을 노조 집행부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정년연장은 현재 만 60세의 정년을 만 65세까지 5년 늘리는 게 노조의 목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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