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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 산출 중단’ 한달 앞… 금융위 “차질없이 전환”

‘리보 산출 중단’ 한달 앞… 금융위 “차질없이 전환”

기사승인 2023. 06. 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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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 개최
금투협, CD금리 산출기관으로 지정 예정
금융위 로고 제공 홈피
/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8일 다음달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리보(LIBOR·영국 런던 은행 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와 관련해 "차질없이 계약이 전환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금융감독원·유관기관 등과 함께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열고 리보 산출 중단에 따른 국내 금융회사들의 계약 전환 현황을 점검했다.

리보금리는 국내 외화대출, 외국환관계여신 등 국제 금융거래의 기준금리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6월 호가은행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금리를 제시하는 '담합 사건'이 불거져 준거금리로서의 유용성이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모든 리보 산출은 중단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와 유관기관, 금융사들은 리보산출 중단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지표금리 개혁에 동참해왔다. 리보 기반 금융계약들도 현재 대체조항(SOFR·미국무위험지표금리 등 대체금리로의 변경)을 마련해 계약을 전환하고 있다.

금융거래지표법을 통해 관리되는 국내 지표(KOFR, CD)가 EU(유럽연합) 내에서 원활히 사용될 수 있도록 당국 간 실무 협의(동등성 평가)도 지속하고 있다. 지표금리 개혁을 위해서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를 선정했으며 기존 지표금리인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무위험지표금리(KOFR)가 파생 및 현물거래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금융업권 등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 금융투자협회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산출기관으로 차질없이 지정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무위험지표금리와 CD금리와의 관계 정립 등 지표금리 운영방향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지표금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콜·RP·CP·전단채 등 단기금융시장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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