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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장관직도 걸고 싸우더니”… 줄잇는 의혹 무대응 비판론

“韓, 장관직도 걸고 싸우더니”… 줄잇는 의혹 무대응 비판론

기사승인 2024. 07. 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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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공천·댓글팀 운영 의혹 등 논란
'정치 신인'에 대한 검증 본격화 시각
한동훈 "소모적인 색깔 씌우기" 부인
원희룡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 직격
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 참석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지난 4일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한동훈(왼쪽)·원희룡 국민의힘 당권 주자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자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대한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선 여론 조사 지지율에서 앞서는 유력 당권주자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추대로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사실상 꽃길만 걸어온 '정치 신인'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됐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 후보가 이 같은 의혹 제기를 '마타도어'(흑색선전)로 규정하고, 무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불리하면 네거티브라고 매도하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후보를 향해 제기되는 의혹은 '김건희 여사 문자 내용 거짓말', '사천'(사적 공천), '댓글팀 운영', '김경율 회계사 금융감독원장 추천' 등으로 요약된다. 거짓말 의혹은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관련 해명 과정에서 말이 바뀌었다는 것을 말한다. 사천 의혹은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김경율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발언 등이 나왔을 때 이미 당내에서 제기됐던 것으로, 당대표 경선 국면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댓글팀 운영 의혹은 김건희 여사 문자에서 '댓글팀'이 언급된 사실이 공개된 후 불거졌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23일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에서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친윤'(친윤석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9일 한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야말로 사실은 법무부 장관 때부터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마타도어인데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한 후보가 윤석열 정부 초기 회계사 출신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금융감독원장에 추천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한 후보는 김 전 비대위원 금감원장 추천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소모적인 색깔 씌우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는 11일 한 후보를 향해 "사천 의혹, 댓글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도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기자들의 어떤 질문에도 꼿꼿이 답하던 모습과 달리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후보는 추대가 아닌 치열한 경쟁을 거쳐 공당의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전당대회에 나온 것"이라며 "그에 대한 검증은 이제 시작됐고, 앞으로 더 많은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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