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터져 나온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을 심도 있게 조사한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안세영의 폭로로 논란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체육국장이 조사단장을 맡았으며 문체부 직원과 산하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이 조사단에 투입된다.
문체부는 안세영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조사 결과를 9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훈련과 대회출전 지원의 효율성,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 배드민턴 종목에 있는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 선수의 연봉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아울러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살펴본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는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됨 없이 공정함을 원칙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