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도심항공교통 시대 본격 돌입…김포공항 혁신지구 지정고시

기사승인 2024. 09. 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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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9000억원 투입해 개발 본격화
이착륙장 및 항공·첨단산업시설 조성
일자리 3만개·경제효과 4조 분석
조감도
김포공항 혁신지구 일대 조감도. /서울시
서울 김포공항 일대에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이 준공된다.

서울시는 9일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일대가 '김포공항 혁신지구'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미래 교통허브·모빌리티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활력 도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김포공항 일대는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가 항공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혁신기구(국가시범지구)로 조건부 선정한 이후 지난해 6월 공공기관 사업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국·시비 100억원,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 490억원, 민간 2조 9050억원 등 총 사업비 2조 9640억원이 투입돼 UAM, S-BRT, 도시철도 등 미래교통·모빌리티 첨단산업 기지로 거듭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복합시설로 전체 면적 35만㎡에 3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1블록은 UAM 등 이착륙장·복합환승시설이 , 2블록은 항공업무시설, 3블록은 첨단산업시설 중심으로 구성했다.

먼저 2030년 준공 예정인 '1블록'은 지하 2층~지상 1층에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구축해 택시, S-BRT, 지하철과 연계한다. 지상 5~7층은 UAM 이착륙장이 들어선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복합환승체계도 마련한다.

2033년 준공 예정인 2·3블록에는 항공업무시설을 중심으로 교육·상업·창고시설,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과,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오피스텔,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혁신지구 기본계획 수립은 2026년 건축 설계, 2027년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혁신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33년 이후에는 3만여개의 일자리와 약 4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은 "개발 제한, 주변 지역과의 단절 등을 겪었던 김포공항 인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발이익 환원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김포공항 일대가 미래교통 허브이자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활력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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