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전국 집값도 전월보다 0.24%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방 집값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선 오름세가 지속되며 온도차를 보였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3% 올랐다. 지난 3월(0.00%)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강북(한강 이북) 지역에선 성동(2.00%)·마포(1.05%)·용산(0.99%)·광진구(0.72%) 등지가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선 서초(1.89%)·송파(1.59%)·강남(1.36%)·영등포구(1.09%) 등에서 크게 올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24% 올랐다. 앞선 지난 6월(0.04%)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3개월째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주거 선호 단지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상승 거래가 빈발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전국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 집값(0.40%→0.53%) 상승폭도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0.21%→0.43%), 경기(0.21%→0.36%) 오름폭 역시 각각 확대됐다.
지방(-0.08%→-0.04%)은 하락세를 지속 중이지만, 내림폭이 작아졌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 상승세도 뚜렷해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2% 올랐다. 전월(0.16%) 대비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 전세가격(0.40%→0.46%)도 올랐다. 인천(0.34%→0.74%)과 경기(0.32%→0.36%)는 오름폭이 커졌지만, 서울(0.54%→0.52%)은 다소 작아지며 대조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