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기자협회 출장기자단, 15일 르노테크노센터 찾아 1989년 설립…르노그룹 연구개발·영업 마케팅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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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테크노센터(TCR) 전경./한국자동차기자협회
지난 20일 막을 내린 '2024 파리모터쇼'에서 르노그룹은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르노 4 E-Tech 등 다양한 차량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르노 테크노센터(TCR)는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영업 및 마케팅 개발을 한 곳에서 수행하며, '디자인·R&D 센터'로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출장기자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2024 파리모터쇼'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르노 테크노센터와 르노 플래그십 쇼룸을 방문했다.
르노 테크노센터는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르노그룹 연구개발의 산실이다. 1989년 설립 후 지난 2010년 영업 마케팅 부서까지 이전하며 핵심 센터로 자리잡고 있다.
르노 테크노센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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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테크노센터(TCR) 내 건물은 15분 안에 걸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연결돼 있어 각 부문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센터는 차량의 개발 단계에 따라 건물이 나뉘어져 있지만, 모두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 두 번째 건물인 '라뤼쉐'(LaRuche)에선 르노그룹 엔지니어링 부서 소속 기술자들이 모여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섹션별로 신규 차량을 개발한다. 각 팀은 하나의 차량을 개발하면서, 엔지니어 외에도 구매, 품질 등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세 번째 건물 '레 프로토'(LE PROTO)는 프로토타입 자동차를 제작해 최종 평가하는 건물로, 축적모형 제작공장인 모형 차량 제작센터를 통해 신규 차량 개발에 필요한 모형을 제작한다. 또 제조공정도 점검한다.
아그네타 덜그렌-에르민 르노 디자인 C&D 세그먼트 담당 디렉터는 르노 디자인 철학에 대해 "'무엇이 좋은 디자인인가?'에 고민을 하며, 르노는 모든 제품에 아이코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TCR 건물 입구에 세닉 E-TECH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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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테크노센터(TCR) 입구에 세닉 E-TECH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특히 푸조-시트로엥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푸조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꾼 질 비달은 세닉 E-TECH 일렉트릭 등 르노의 신차 디자인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이어 방문한 르노 경쟁차량 분석센터에선 BYD 아토3 모델과 세닉을 비교해놓은 데이터를 게시해두고 있었다. 이들은 차체보디 부품수와 용접 스폿수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경쟁차 대비 르노차의 강점을 분석하는 모습이었다.
담당자 라파엘 멍시옹은 "최근 인기 전기 차종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며 "1000여개의 부품을 분해해 분석하는데 9~10개월이 걸리며 모든 정보를 데이터화해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 인도, 한국 등 각 지역에서도 매년 10개 정도의 모델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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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노 플래그십 쇼룸 내부 모습./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편, 르노그룹은 각국의 주요 도시 상징적 장소에 르노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있다. 고객들의 일상에서 '매일을 함께하는 차'로써 르노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매장으로, 우리나라에선 지난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르노 성수'가 문을 열었다. 이밖에도 런던, 밀라노, 베를린, 브뤼셀, 마드리드 등 20개의 글로벌 도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