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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경주 APEC CEO 서밋, ‘100일의 마법’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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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7. 18. 14:50

_003_2025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APEC 개최도시인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세계 GDP 60%를 차지하는 국가 정상과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태 최대 비즈니스 행사, APEC CEO 서밋 개최까지 100일이 남았다. 약 17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정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하계 포럼을 계기로 찾은 경주에서 APEC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회, 정부와 협력해 성공 개최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대한상의는 APEC 개최도시인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이하 민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 개막을 100여일 앞두고 열린 이 자리에서는 정부, 국회, 경제계가 한자리에 모여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주 APEC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2025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민간 위원회 소속인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김태진 GS건설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안원형 LS 사장, 박병곤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마츠우라 테츠야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0대 그룹과 주요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와 정부에서는 김기현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인 정일영 민주당 의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다자통상법무관이 자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위원회를 시작하며 "100일의 마법이 필요한 때"라며 "우리가 함께 준비한 이 행사는 단순히 국제 행사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리더십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CEO 서밋은 글로벌 빅샷들이 대거로 참석하는 그야말로 지구촌 CEO 정상회의가 되도록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사를 찾게 할 유인책을 만들고,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이 자리에서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어떠한 이득을 얻게 되는지 만들어내는 것이 경제계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선 정부와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인들만의 만남의 장이 아니라 정상과 기업인의 만남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준비를 할 때 어떻게 네트워크를 서로 만들 것인지, 어떤 일을 할 수있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실리 추구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글로벌 CEO 초청을 독려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번 APEC 경제인 행사는 일회성 국제 행사를 넘어서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한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협력의 흐름을 주도하고 이어질 수 있도록 각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APEC CEO 서밋은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는 비전을 담은 'Beyond Business Bridge·3B'다.

대한상의는 "이번 2차 회의는 지난 1월 출범식 겸 1차 회의 이후 민관이 함께 수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정리된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100일간 집중해야 할 역할과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APEC 특위와 민간 추진위는 APEC CEO Summit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 전당을 직접 시찰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1000석 이상 규모의 대극장과 다목적 홀, 현대적 설비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APEC CEO 서밋 본회의를 비롯한 주요 세션이 열릴 장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기현 국회 APEC 특위 위원장 등은 행사장 구성 계획과 동선 등을 직접 돌며 행사 준비에 관한 세부적 사항을 점검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APEC 경제인행사 추진위원장)은 "APEC CEO 서밋은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한국 경제의 혁신 역량과 기업 생태계를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남은 100일 동안 글로벌 CEO 초청과 프로그램 준비에 속도를 내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경제외교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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