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슬라 등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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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97.60포인트(-1.65%) 떨어진 47,457.2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3.43포인트(-1.66%) 내린 6,737.49에,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하락한 22,870.3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10일(-2.7%) 이후 가장 컸다.
43일간 이어진 셧다운 사태가 전날 최장 기록을 끝내며 마무리됐지만, 중단됐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연준 인사들의 잇단 '금리 동결' 신호도 투자자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12월 금리 결정권을 가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당분간 현 수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사실상 인하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어 동일하게 12월 투표권을 가진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추가 인하 가능성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내년 1월부터 투표권을 행사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금리 유지 쪽에 무게를 실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날 분위기는 급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12월 인하 가능성을 52%로 반영했는데, 일주일 전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는 고평가 논란이 제기돼온 대형 기술주 매도로 직결됐다. 엔비디아(-3.56%), AMD(-4.21%), 팰런티어(-6.53%)가 큰 폭으로 밀렸고, 테슬라도 6.65% 급락했다. 월트디즈니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7.7%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시스코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4.6%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