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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남아공, 프랑스 2-1 격파··16강 좌절

[A조]남아공, 프랑스 2-1 격파··16강 좌절

기사승인 2010. 06. 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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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프랑스에게 승리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남아공은 2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최종라운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쿠말로와 음펠라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한 남아공은 멕시코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아공은 이와 함께 지난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이어진 '월드컵 개최국의 16강 진출' 기록을 80년만에 깨뜨린 주인공이 됐다 .

반면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1무2패)는 2002년 월드컵 이후 8년만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조별라운드에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프랑스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킥오프가 됐지만 개최국인 남아공의 강력한 16강행 의지에 경기초반부터 프랑스가 고전하며 애를 먹었다.

첫 골도 남아공이 먼저 터트렸다. 전반 20분 코너킥을 얻은 남아공은 차발랄라가 올린 센터링을 쿠말로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태에서 내리꽂는 멋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프랑스는 전반 25분 구어쿠프가 공중볼 경합 중에 수비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경고없이 바로 퇴장당했다.

남아공은 여세를 몰아 전반 37분 마실렐라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음펠라가 골문을 갈라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두팀은 후반들어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남아공은 수적우위에서 열세에 놓인 프랑스 진영을 헤집고 다녔다.

프랑스는 남아공의 공세를 끝까지 잘 버텨내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25분 프랑스의 말루다가 추격골을 넣었다. 리베리가 우측을 돌파하면서 쇄도하는 말루다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침착하게 골문안으로 밀어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프랑스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남아공에게 역습 찬스에 추가골을 내줄 뻔했지만 골키퍼인 롤리스의 선방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두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 때까지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1 남아공의 승리로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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