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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재앙]외국계은행들 지원소홀

*[일본대재앙]외국계은행들 지원소홀

기사승인 2011. 03. 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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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관 기자] 국내진출 외국계은행들이 일본 대재앙 복구 지원 행렬에서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ㆍ시중은행 중 SC제일은행(행장 리차드 힐), 한국씨티은행(행장 하영구), HSBC은행(행장 매튜 디킨) 등 외국계은행의 한국지점 세 곳은 일본 대재앙에 대한 지원 활동이 소홀하다.

지난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발 후 13일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이 가장 먼저 대일본 송금 수수료 면제 등 일본 거래고객에 대한 금융지원을 시작했으며 이후 산업, 수출입,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등도 일본 거래고객 금융지원에 동참한 상태다.

이들 은행 중 대부분은 금융지원외에 별도로 성금도 쾌척했으며 특히 국민은행(행장 민병덕)과 기업은행(행장 조준희)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은 일본과 거래가 있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까지 실시하는 등 기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광주, 경남, 부산은행 등의 지방은행들도 기부 및 금융지원 활동에 참여한 상태다.

반면 외국계 은행들은 노동조합 등에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차원에서의 지원은 무관심이다.

씨티은행은 이번주까지 직원 모금을 진행중이며 HSBC은행도 이달말까지 직원 모금운동을 진행한다.

HSBC관계자는 "일본에 HSBC그룹 지점이 있어 회사차원에서의 지원도 실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웃나라의 대재앙에 초등학생까지 성금을 내고 있다”면서 “외국계은행들은 국제적·사회적 도의를 한번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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