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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재앙] ‘사토 미츠루 아내와 딸 찾았다’...중일 화해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

*[일본 대재앙] ‘사토 미츠루 아내와 딸 찾았다’...중일 화해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

기사승인 2011. 03. 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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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중국인 산업연수생 20명을 살리고 행방불명된 사토 미츠루씨의 아내와 딸이 대피소에서 발견되면서 중·일 화해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아사히 방송은 미츠루의 아내와 딸을 인근 피난소에서 찾았다.

중국 신문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그가 살아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사토씨는 이미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등재됐으며 사전에는 그의 행적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일간지 다롄완바오는 19일 "아사히 방송국 기자로 부터 사토씨의 부인과 딸을 피난소에서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사토씨 부인은 쓰나미가 밀려올 당시 오나카와초에서 10km떨어진 이시노마키시로 외출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토씨의 딸도 현재 도쿄의 친척집에 머물며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사토씨의 친구는 "사토씨는 부인과 딸을 구하기 위해 기숙사로 내려간 것이 아니라 기숙사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없는지 확인하러 간 것"이라며 "사토씨의 친척들은 그가 쓰나미에 휩쓸려 갔지만 살아있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부인과 딸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가 죽지 않았다는 확신이 든다""그는 꼭 살아있어야 한다"는 댓글을 썼다.

그의 이름은 이미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까지 등재됐다.

사전에는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구했다' '새생명을 얻은 산업연수생들의 감사'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 이라는 3가지 주제로 그의 행적과 중국인들의 감회를 자세히 쓰고 있다.

각종 신문에서도 그의 행동을 극찬했다.

홍콩 봉황TV는 사설을 통해 "59살의 사토씨가 인류에게 사랑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가 살린것은 20명의 중국인이 아니라 20명의 생명이며 이는 중국 인민들의 마음에 사랑의 광명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재난이 인류의 마지막 재난은 아닐 것”이라 지적하면서 “다음에 또 이런 일을 닥친다면 우리도 개미처럼 흩어지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며 세계인들이 서로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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