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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쏜다면 12~14일 사이 유력”

“북한 미사일 쏜다면 12~14일 사이 유력”

기사승인 2013. 04. 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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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한미군 정보 소식통, 김정은 국방 1위원장 추대 12일, 케리 방한 12~13일, 15일 김일성 생일 이전 유력
한·미 군은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스커드·노동 중·단거리 미사일을 쏜다면 김일성 생일인 15일 이전에는 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련 정보 소식통은 12일 오전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김일성 생일날은 특별한 날로 여기고 있어 중대한 일이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경향이 있다”면서 “만일 북한이 쏜다면 기습을 노릴 것이고 늦어도 15일 이전에는 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한·미 군은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 배치된 중거리 무수단과 동해안 일대 여러 곳에서 스커드·노동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 지도부의 정치적 결정만 있으면 언제든지 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쏜다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국방위원회 1위원장에 추대된 12일이나 12~13일로 예정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일정에 맞춰 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북·중 접경지역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남한 정부의 대화 제의에도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전히 시간문제일 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면서 “다만 북한도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의 확산을 원하지 않는 만큼 주변 국가가 미사일을 요격해야 하는 비행경로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식통은 “북한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외부에서 최소한의 비료와 연료를 조달하지 못하면 올해 농사를 망쳐 최악의 식량난을 피할 수 없다”면서 “미사일 발사 이후 어느 정도 사태가 수습되는 시간을 감안하고 선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북한의 최대 기념일인 김일성 생일인 15일 태양절 전후가 발사 시기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을 지낸 빅토르 예신은 11일(현지 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통해 미사일 성능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신은 무수단 미사일의 예상 비행경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전략 시설을 벗어나 날아갈 가능성이 커 미사일을 요격해야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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