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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86.8% ‘6·25전쟁 일으킨 주체는 북한’

초·중학생 86.8% ‘6·25전쟁 일으킨 주체는 북한’

기사승인 2013. 06. 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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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서울교육청 의뢰 초·중학생 1489명 설문조사

초·중학생 10명 중 8∼9명은 6·25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북한’이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절반가량은 2002년 발생한 ‘제2 연평해전’이 어떤 사건인지 몰랐고 10명 중 1명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24일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 의뢰해 이달 14∼21일 시내 초·중학생 148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6.8%는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소련(5.2%), 일본(3.6%), 미국(0.9%0, 중국(0.4%), 한국(0.3%)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한 여론조사에서 청소년의 69%가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응답한 것과 관련해 용어를 잘못 이해한 학생이 있다고 보고 ‘6·25 전쟁은 누가 일으켰나’라는 질문으로 다시 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묻는 문항에는 ‘1950년’이라고 바르게 답한 비율은 70.9%이었다. 하지만 1945년(12.8%)이나 1948년(7.8%), 1953년(4.4%)이라는 오답도 적지 않게 나왔다.

2002년 6월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학생이 48.3%로 알고 있다는 학생 32.0%보다 16.3%포인트나 높았다. 관심 없다는 응답도 18.5%에 달했다.

2010년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사태는 누가 일으켰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라는 응답이 83.9%로 압도적이었다.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는 71.0%가 북한을, 11.3%가 일본, 5.0%가 미국을 꼽았다.

통일에 가장 영향을 줄 것 같은 나라로는 과반이 미국(55.6%)을 꼽았고 중국(15.6%), 일본(7.3%), 러시아(2.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통일이 필요하다(50.3%)고 생각하거나 통일에 관심이 있다(51.3%)고 답했다. 하지만 10명 중 1명꼴로는 통일이 필요 없거나(10.5%) 관심이 없는 것(12.1%)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이 통일·북한에 대한 정보를 얻는 통로로는 TV나 라디오 방송(39.4%)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포털사이트(20.2%), 학교(14.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6·25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잘 모른다는 최근 우려는 과도하나 제2연평해전과 같은 가까운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나 방송 등에서 파편적으로 접하는 정보가 학생들의 주요한 판단 근거가 되고 있다. 학교에서의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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