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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3개월째 반등… “재난지원금 등 효과”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째 반등… “재난지원금 등 효과”

기사승인 2020. 07. 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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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
주택가격전망 지수 역대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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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추이./제공=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바닥을 쳤던 소비심리가 3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한은이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월보다 2.4포인트(p) 오른 84.2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지난 2003∼2019년 평균치보다 소비 심리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해당 지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4월 70.8까지 하락했다. 이후 5월~7월 각각 77.6, 81.8, 84.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아직 코로나19 영향 반영 전인 2월(96.9)보다 낮은 편이지만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 같은 소비심리지수 회복세가 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정책 대응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정책 대응이나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지수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5)는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연관해 한달 사이 13포인트나 올랐다. 해당 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 기록은 2018년 9월(128)이었다.

임금수준전망지수(110)는 5포인트, 물가수준전망지수(135)는 3포인트씩 상승한 반면 취업기회전망지수(65)는 변하지 않았다.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 체감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1.7%로 제자리였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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