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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대출 전분기比 29조 늘어… “코로나 재확산 여파”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대출 전분기比 29조 늘어… “코로나 재확산 여파”

기사승인 2021. 03. 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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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서비스업 전년比 139조 증가 '역대 최대'… 제조업 대출 소폭 감소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대출이 약 29조원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이라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한은이 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393조6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27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이 3분기(37조8000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185조9000억원)은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대출금이 3분기 말보다 28조7000억원 늘었다. 3분기(28조9000억원) 증가폭과 비슷하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138조8000억원)은 역대 최대다.

특히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업(5조4000억원 증가), 숙박·음식점업(2조3000억원 증가) 등의 증가폭이 3분기 증가폭을 상회했다. 반면 제조업 대출금은 전분기 말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4분기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고 시설자금 수요도 확대되면서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이 3분기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면서 “제조업의 경우 업황이 다소 회복된 데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 관련 상환도 이뤄지면서 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 대출 증가폭(10조7000억원)이 3분기(24조4000억원)보다 감소했다. 반면 시설자금 대출 증가폭(13조4000억원)은 전분기(17조원)보다 확대됐다.

대출 기관별로 예금은행은 20조4000억원에서 12조6000억원으로,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은 17조3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각각 3분기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 4분기 대출 중 법인기업 대출 증가액(2조2000억원)은 3분기(11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지만 비법인기업(개인사업자 등)의 대출 증가액은 4분기 10조4000억원으로 3분기(9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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