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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새해엔 파격 변화 많아지길”

[2020 신년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새해엔 파격 변화 많아지길”

기사승인 2019. 12. 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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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새해에는 민간의 역동성을 일으킬 ‘파격적인 변화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30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산업의 주도권과 국가의 흥망은 ‘누가 더 기업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경제·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바꿔 우리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겨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는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민간 부문의 활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사회에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되면서 구조적 현안들을 치유하는 데에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최근 3년 동안 세계 50대 스마트 기업 중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계 기업 비중은 2010년 8%에서 지난해 14%까지 올라갔다는 점을 우려했다.

박 회장은 “기업 생태계의 유리천장부터 걷어 내면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새로운 기회는 우선적으로 수용하는 기조로 법을 바꾸고,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기업생태계의 메기’이자 ‘다음세대 창업주’인 벤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와 국회도 ‘경제 현안’들을 국가 어젠다의 전면에 두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회장은 “부디 정치권이 대립과 대결에서 벗어나 대승적 화합과 협치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부합하는 ‘선진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국민의 삶에 온기가 퍼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에 힘써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우리 기업들도 ‘능동적 변신’에 힘쓰겠다”며 “국민 정서에 부합하려는 자정 노력에 솔선해서 주위의 어려움을 살피고 한국 경제의 포용성 제고에도 기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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