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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2020년 리더십 확보를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

정의선 부회장 “2020년 리더십 확보를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

기사승인 2020. 01. 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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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20200102-현대차그룹 신년회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올해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 리더십을 갖추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신년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대규모 투자와 제휴 협력, 일하는 혁신 등을 토대로 올해부터는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와 실행계획을 세우고,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24종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전기차는 2021년 초 전용 모델 출시를 필두로 2019년 9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을 운영한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체계도 도입해 2024년 출시 차종에 최초 적용한다.

올해도 쏘렌토, 투싼, 싼타페 등 주력 SUV 모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한다.

아울러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5 수준의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선보여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022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 후 2023년 일부 지역 운행을 실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분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실행을 추진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함께 로봇, PAV(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기반 혁신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체계로 부품 공용화 및 다차종 적용 등 전기차 원가구조를 혁신하고,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차종당 물량 및 수익성을 확대한다. 영업망 최적화와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하고, 시장 수요에 맞는 글로벌 생산 체계 유연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개성과 역량이 어우러지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그룹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회사의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라며 “우리 기업의 활동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이해하고 조직내 세대간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은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리가 미래 성장을 주도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2020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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