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20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미래 트렌드 맞춘 ‘사업 진화’ 총력전”

[2020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미래 트렌드 맞춘 ‘사업 진화’ 총력전”

기사승인 2020. 01. 02. 13: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강남 포스코센터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그룹 경영 방향을 미래 트렌드에 발맞춘 끊임 없는 사업의 진화로 정하고, 키워드로는 ‘점프(JUMP)’를 선정했다. JUMP란 조인 투게더·업그레이드 밸류·무브 포워드·위드 포스코의 줄임말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2일 강남 포스코센터서 가진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 회장은 “올해 우리가 직면할 경영여건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지만, JUMP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한다”며 “JUMP는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역경을 돌파해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노력 여하에 따라 현재에 안주하는 이류(二流) 기업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가의 지위를 지속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그러면서 최 회장은 추진해야 할 3대 중점 사항으로 △선진적 노사문화 구축 △사업의 진화 및 핵심사업 집중 △기업시민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 등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고 선진적 노사문화 구현’이다. 친환경 생산공정 개선과 부산물의 친환경 자원화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두번째로는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을 꼽았다. 미래 트렌드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사업의 진화를 추구하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은 미래 신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그룹사 사업은 새롭게 정립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따라 LNG 밸류 체인, 식량사업 등 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갖추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트레이딩사업은 투자 연계형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건설사업은 핵심역량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사업은 제도 개편 등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그룹 내 분산돼 있는 물류업무를 통합·전문화함으로써 기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미래 신사업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 및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차세대 제품 R&D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확보한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상업생산할 수 있도록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목표 달성과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번째로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을 지목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면서 “고객사·공급사·협력사와 더불어 함께 성장할 때 강건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공생가치는 한층 배가된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