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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확산에도 87만명 고교 졸업시험 치뤄

베트남, 코로나19 확산에도 87만명 고교 졸업시험 치뤄

기사승인 2020. 08. 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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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고교 졸업시험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일부 지역은 2차 시험을 치르기로 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 87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고 밝혔다./제공=베트남통신사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수능에 해당하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두 차례 나눠 진행한다. 당국은 9~10일간 예정대로 1차 시험을 진행하고, 코로나19로 봉쇄된 지역이나 학생의 경우 2차 시험에 응시토록 했다.

9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전국에서 87만여 명의 고3 학생과 재수생이 고등학교 졸업시험 일정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고등학교 졸업시험은 고등학교 졸업장과 함께 해당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만큼 중요하게 여겨진다.

9~10일 일정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한달 반 가량 연기된 일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부터 중부 다낭에서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다시 시작되며 고교 졸업시험 연장 여부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 끝에 교육 당국은 졸업시험을 두 차례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다낭·꽝남과 부온마투엇(닥락성) 3개 지역 및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인 학생들은 2차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들을 제외한 87만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고교 졸업 시험에 방역 당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사장 안팎을 소독한 것은 물론 입구에서 일일이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입실시 손 소독제도 사용해야만 한다. 당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과 감독관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임시 격리실도 마련했다. 9일 수도 하노이에서는 8만명이, 남부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에서는 7만5000여명이 시험을 치뤘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하루에 수십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다낭시에서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다시 시작된 이후 13개 지역으로 확산해 3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9일 정오를 기준으로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12명, 사망자는 10명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해외에서 입국한 자국민과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 등 약 17만8000여명이 격리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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