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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유증상 환자와 바이러스 배출량 비슷’

순천향대서울병원,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유증상 환자와 바이러스 배출량 비슷’

기사승인 2020. 08. 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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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환자와 유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따르면 이은정 감염내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무증상과 유증상 SARS-CoV2 감염 환자에서의 임상경과, 바이러스배출’ 논문을 국제학술지 미국 의학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3월6~26일까지 천안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코로나19 확진자를 코호트 연구한 결과다.

303명의 확진자를 유증상 214명, 무증상 89명으로 나눠 바이러스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Ct(Cycle threshold) 값을 확인한 결과, 무증상 확진자의 Ct값이 유증상 확진자의 Ct값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대상 303명 중 격리 시점부터 증상을 보인 환자는 193명이었다. 110명은 입소 때 무증상이었지만 이 중 21명은 격리 기간 중 증상을 보였다. 새로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평균 15일, 짧게는 13일, 길게는 20일이었다. 89명은 퇴소까지 무증상이었다.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가 양성에서 음성이 되는 음전 기간은 확진일로부터 무증상 그룹이 17일, 유증상 그룹이 19.5일로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교수는 “무증상자도 유증상자와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서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격리 지침을 준수하고 관리를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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