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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꿈의 대결 ‘메시 vs 음바페’, 결승 최고 대진 완성

[카타르월드컵] 꿈의 대결 ‘메시 vs 음바페’, 결승 최고 대진 완성

기사승인 2022. 12.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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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위). /AFP 연합
세계 축구 역사의 흐름을 바꿀 최고의 흥행 매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사됐다.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의 프랑스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돌풍의 모로코와 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완승했다.

경기 내용은 박빙이었지만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모로코가 자랑하는 질식 수비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일찍 골을 허용한 모로코는 기존과 달리 공격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하던 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이로써 전날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먼저 결승에 선착한 아르헨티나의 결승 파트너로 프랑스가 낙점됐다. 두 나라는 1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공교롭게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통산 3회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아르헨티나를 디에고 마라도나 전성 시절이던 1986년 이후 36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프랑스는 1962년 브라질 이후 역대 세 번째 2회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세계 축구계의 최고 스타들 간 진검승부다. 현재 팀 동료인 메시와 음바페가 주인공이다.

메시는 나이를 감안할 때 이번 월드컵이 생애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라스트 댄스의 무대에서 딱 하나 풀지 못한 숙원으로 남은 월드컵 우승이 목전이다. 메시는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으로 반드시 프랑스를 넘겠다는 각오다.

반면 음바페는 '메시 시대의 종말'을 손수 마무리 지을 찬스를 잡았다. 메시 앞에서 새로운 황제 대관식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나아가 음바페는 이제 24세임에도 벌써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맛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음바페는 메시를 넘어 전설 펠레를 정조준하고 있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은 "만약 음바페가 이번에 다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펠레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라질 대표였던 펠레는 1958년부터 1962년, 1970년 대회까지 통산 3차례 월드컵 정상을 밟았다. 그는 18세 때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3세에 2연속 우승을 이뤘다. 음바페는 이런 펠레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시와 음바페는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둘은 이번 대회 나란히 5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결승전에서 터지는 선수가 우승은 물론 득점왕까지 차지할 수 있어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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