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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파워블로거를 잡아라

IT업계, 파워블로거를 잡아라

기사승인 2008. 08.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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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 등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
IT업체들이 블로거(blogger) 마케팅에 심혈을 쏟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등은 나름의 전문 영역을 개척해 사이버 공간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파워 블로거'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이들이 올리는 제품 사용 후기(리뷰)가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파워 블로거를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까지 보내주는 등 극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글로벌 전략폰인 '소울폰'의 국내 마케팅을 위해 요리, 인테리어, 여행 전문 블로거와 웹 아티스트 등 4명의 유명 블로거를 유럽에 파견했다.

유럽의 '혼(soul)'을 찾아나선 이들은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등 3개 도시를 여행한 후 소울폰 블로그 '소울 메이트'에 총 93건의 다양한 경험담을 올렸는데 현재 조회수가 75만회를 웃돌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3월말 '햅틱폰' 출시 때도 휴대전화에 식견이 있는 파워블로거 30명에게 휴대전화를 공짜로 주고, 사용 후기나 햅틱폰 관련 에피소드를 공식블로그 '햅틱 피플'에 올리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햅틱폰이 출시 넉 달만인 7월말 현재 40만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거둔 데는 블로거 마케팅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출시될 '햅틱2'에 대해서도 블로거 마케팅 실시를 검토중이다. 햅틱2는 4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기본형 제품과 일부 마니아 층을 위한 16GB 제품(한정 판매)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도 파워 블로거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니는 바이오(VAIO) 노트북 탄생 10년을 맞아 이달 5일 저녁 한 호텔에서 '소니 바이오 리버스(Rebirth)' 블로거 파티를 개최했다.

소니측은 100여명의 블로거를 초청, 신제품 바이오 노트북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일본의 개발자를 불러 신제품을 소개하고 문답을 갖도록 하는 등 블로거들의 호기심과 궁금증 해소에도 신경을 썼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파월 블로거들은 전문가인 동시에 소비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제품 리뷰는 신뢰도가 높아 네티즌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들을 초청해 행사를 갖게 된 것도 사이버 공간에서 '긍정적인 입소문'이 확산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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