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칼럼]침체된 부동산 시장 투자 성공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159917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08. 08. 24. 18:10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사업부 김성태 부장

최근 정부는 8.21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틈새를 활용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공매물건에 투자하는 것이다.

공매물건 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토지를 구입할 경우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한데,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를 통할 경우에는 토지거래 허가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그리고 압류재산이 아닌 공매물건은 법원 경매물건과 달리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아 공매초보자들도 안심하고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아직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재테크 수단은 공공재산물건을 공매를 통해 임대받아 창업을 하는 것이다. 임대대상 물건으로는 지하철상가 점포, 공영주차장 부지, 학교 및 공공시설 매점 등이며 교통 및 상권이 좋은 곳에 위치해 투자가치가 높은 물건들이 많다. 이러한 임대물건들은 일반거래에 비해 보증금 부담이 낮고 별도의 권리금 등이 없어 초기 투입자본이 저렴한 편이다. 창업비용을 줄이고, 소액으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투자비용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사업유지로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에는 공공재산 물건을 공매로 임대받는 것이 제격이다.

이러한 공매물건 입찰정보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이다. 공공기관이 공공재산의 임대입찰 및 매각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온비드에 정보를 게재하고 입찰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다. 그러므로 온비드를 통해 공공기관 임대물건들의 사진자료 및 감정평가서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회원으로 가입하고 원하는 물건과 가격 등의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1주일 단위로 해당하는 물건의 정보를 이 메일로 받아보는 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밖에도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임대나 매각이 가능한 국유재산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어 있다.

다만, 이러한 공매물건 투자에 있어서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부동산 물건의 경우 임대차 관계, 입지조건 등 현장조사가 필수사항이다. 충분한 조사 없이 가격만 보고 투자를 하다보면, 농지 취득 시 취득자격증명원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 등을 간과하여 낙찰을 받고도 본인 명의로 등기를 완료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억울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이다.

지난 7월까지 온비드에 매물로 나온 물건의 수는 4만 2천건에 이른다. 이중 낙찰된 물건은 1만 2천건 정도이고, 공매에 참가한 사람은 5만 6천명 정도이다. 즉, 하나의 물건당 평균입찰 경쟁률이 4.6:1인 셈이다. 첫 공매에 발을 내딛는 경우 1사람이 최소한 4.6회 정도는 입찰에 참가해야 1건 낙찰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성공적인 낙찰을 통한 재테크의 성공을 위해 평소에 온비드에 꾸준히 방문하여 관심대상 물건을 남들보다 먼저 발견하고 꼼꼼한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잡는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남들 보다 한발 앞선 투자, 이는 공매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