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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가 50미터 산비탈을 굴러 폐차 판정을 받을 정도의 큰 사고를 당했음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승객이 큰 부상을 당했다. |
현대차는 차량 가격이 최고 4400만원을 넘어서는 베라크르즈가 국내 최고급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차량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해 왔으나 정작 큰 사고를 당하자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
베라크루즈 운전자 황모(50)씨는 아들(26)과 사위인 정 모씨(31)를 태운 채 21일 오후 2시 30분께 충북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 오덕고개에서 50m 아래로 구르면서 차량이 심하게 찌그러졌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앞, 옆 등에 장착된 12개의 에어백이 하나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22일 주장했다.
황 씨는 “고급차를 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라며 “‘현대차가 베라크루즈라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안심으로 바뀝니다’라고 선전했지만 대형 사고에도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지 않는 차를 어떻게 안심하고 타고 다니겠느냐”며 제작사인 현대차를 비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어백은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도 다칠 정도의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작동한다”며 “그러나 뒷면충돌이나 트럭 밑으로 차가 들어가는 경우, 전봇대 등과의 국부적인 충돌, 전복이나 추락 등의 경우에는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다고 차량 취급설명서에 적혀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