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주택도 이달 말부터 정부가 매입

기사승인 2008. 10. 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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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증, 환매조건부 매입에 최대 2조원 투입
-분양가 70%선 매입 후 준공시점에 건설사에 되팔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대형(85㎡초과) 미분양 주택도 정부가 매입한다.

지금까지는 중소형 미분양 주택만 정부가 매입해왔지만 최근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은 이달 말부터 규모에 상관없이 지방 미분양 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관련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후 현재 의견수렴 중이다.

환매조건부 매입은 대한주택보증이 현재 건설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의 70~75%수준에서 사들인 뒤 준공 시점에 다시 건설사에 팔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미분양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건설업체는 주택이 준공되는 시점에 콜옵션을 행사해 되살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7월 말 현재 중대형 미분양이 전국 미분양 물량 중 52%나 차지해 중대형 미분양도 매입키로 결정했다”며 “주택보증이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에 투입할 자금은 최대 2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분양주택의 공공기관 매입은 대한주택공사에 이어 주택보증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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