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렁~컥’ 코골이 노인건강에 도움

기사승인 2008. 10.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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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이 노인들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테크니온 연구소 연구진은 65세이상 노인들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 600여 명을 4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그룹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코를 골면서 중간중간 호흡이 끊김으로써 나타나는 짧은시간 동안의 저산소증이 심혈관계로 하여금 이에 대처하도록 훈련시킴으로써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경우처럼 산소공급이 끊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이 나이가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없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잠이 들면 기도의 근육이 이완되는데 수면 중 호흡이 중단되면 우리의 뇌는 이 근육에 다시 수축하라는 신호를 보내 끊긴 호흡을 다시 살려낸다.

수면무호흡증은 보통은 10분, 심한 경우는 2분에 한 번씩 호흡이 끊어진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수면역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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