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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대표로 취임한 지 2년이 지난 권이형 사장<사진>의 포부가 다부지다. 2년간 기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그간의 투자를 현실화시켜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 권 사장은 내실을 다지며 회사의 규모를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매출 규모는 물론 개발사의 지분을 인수해 순이익 비중을 높였다. 또 관계사를 포함해 총 직원이 500명에서 700명으로 증가, 회사 전체 규모 또한 성장시켰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이 중시한 부분은 스킨십 경영을 통한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이다. 타 회사의 게임 평가기준과는 달리 엠게임은 보통 3~6개월에 한번씩 신규 게임의 평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사내 직원들에게 신규 게임을 소개하고 시장성, 게임성, 그래픽 등을 직접 평가하게 하는 것.
특히 마음에 드는 게임에는 개인들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직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회사 내의 프로젝트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권 사장의 전략 중 하나다.
이러한 전략은 사내 봉사활동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직원들이 특정 인물을 회사 게시판에 사연과 함께 소개해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직원들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도 함께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실시해 직원과 호흡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고, 기부 형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신임 대표 취임 당시 권 사장이 제시한 청사진은 2년이 지난 지금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수익의 대부분을 내부 게임 개발에 투자,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힘쓴 권 사장은 신규 게임의 론칭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다시 내부에 투자하는 방식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낼 계획이다.
내년을 시작으로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결과물이 시장에 선보임에 따라 엠게임의 미래는 코스닥 상장 후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부터 브라질, 콜롬비아 등 제 3시장이라 불리는 남미 시장의 공략이 점점 꽃을 피우고 있어 글로벌 게임 포털의 목표에도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코스닥 상장은 터닝 포인트가 아닌 시작점에 불과합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본을 유치시켜 지금의 게임 개발 선순환 구조를 글로벌 시장에 맞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권사장은 “게임업체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른 게임업체들과 공조를 모색하는 한편, 게임업체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화해 게임에 대한 인식전환을 힘쓸 계획”이라며 게임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