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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강남, 송파 집값 “계속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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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6. 03. 24. 14:56

수도권 중.대형평형 강세 심화, 재건축 강세
서울 강남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31대책 이후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천, 강남, 송파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는 이번주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이번 주에도 중•대형평형의 강세가 지속됐다.

경기도는 매매가 상승률이 8.31 대책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일반 단지와 재건축 단지 모두에서 기록됐다.

일반 단지는 여전히 중.대형평형이 초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경우 이달 30일 발표 예정인 8.31 대책 후속법안을 앞두고 거래는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금 부담에 대한 매도자의 우려가 시세를 상승시키기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금융포탈 유니에셋(www.UniAsset.com)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 변동률은 지난 주(0.53%) 보다 오름 폭이 증가된 0.63%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아파트가 0.47%, 재건축아파트가 1.99%, 주상복합아파트가 0.46% 올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주 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2.49%)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89%), 주상복합아파트(0.49%)도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2.70%), 강남구(2.32%), 송파구(2.14%), 영등포구(1.20%), 서초구(1.17%), 용산구(1.15%), 강동구(1.00%) 등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가격상승의 기대심리로 인한 매물부족으로 매도호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 월드메르디앙 33평형이 전주보다 5000만원 가량 올라 3억3000만~3억4000만원, 금호어울림 38평형이 8000만~9000만원 뛴 5억85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3단지 45평형이 8000만~9000만원 가량 뛴 14억8000만~14억9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권의 반사이익으로 인한 가격상승의 기대심리로 인해 매물이 거의 없으며 계약된 물건도 해약금까지 물면서 매도자가 거둬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번주 재건축시장이 매수세가 강보합세를 이루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일반 아파트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신청한 대치동 국제 32평형이 2억~2억1000만원 오른 10억3000만~10억4000만원, 48평형이 2억4000만~2억5000만원 오른 16억~16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60평형이 3억5000~3억6000만원 오른 27억~27억1000만원으로 시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안되고 있지만, 매수문의는 꾸준히 있다. 재건축아파트는 현재 사업성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도 묻지마식 투자가 많이 있는거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번 주 0.44%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가 0.99%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는 0.38%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1.35%로 강세를 지속했고, 중형평형은 0.45%, 소형평형은 0.31%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과천시(1.65%), 의왕시(1.49%), 김포시(1.09%), 하남시(1.06%), 용인시(0.98%)  등이 강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에도 용인시 및 신도시 인근 지역의 대형평형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용인시와 안양시의 대형평형은 각각 2.00%, 1.15%을 기록, 1.0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 주보다 더 강해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용인시는 보정동(2.60%), 상현동(1.98%), 보라동(1.84%), 성복동(1.37%), 신봉동(0.92%), 죽전동(0.71%) 등 주요지역이 일제히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판교 분양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시세 불안정이 심하다”고 전했다.

3월 4주 현재 용인시 대형평형 평당가는 1월 1주 대비 103만원 오른 1132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소형평형은 23만원 상승한 649만원을 기록, 대형평형과의 격차가 크게 심화된 상태다.

한편, 김포시는 인근 지역의 분양 및 개발 영향에 따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풍무동(3.20%), 사우동(0.42%), 장기동(0.21%) 일대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는데 대표적 단지로 현대프라임빌 중•대형평형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상향 상승해 36평형은 2억3000만~2억7000만원 선에, 53평형은 3억2000만~4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장기동 월드 4,5차 대형평형은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재건축은 의왕시(3.70%), 군포시(1.80%), 안산시(1.64%), 과천시(1.28%) 일대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59% 상승했다. 중.대형평형이 각각 0.81%, 0.90% 상승률을 기록했고 소형평형은 0.19%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평촌(0.76%), 분당(0.72%), 일산(0.56%)이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산본(0.19%), 중동(0.09%)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 중.대형평형의 강세는 판교 영향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매물회수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더불어 간혹 현재 형성된 매도호가에 거래가 성사되면 이에 맞춰 일괄적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되는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중개업소는 전했다.

이번 주 전국의 전셋값은 0.13%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24%, 중형평형이 0.23%, 소형평형이 0.1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전세 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용산구의 전세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입학과 취업시즌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전세시장은 안정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하지만 용산구의 전세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전세값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비슷한0.2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용산구(1.50%), 중구(0.56%), 강서구(0.49%), 동작구(0.43%), 양천구(0.37%), 영등포구(0.40%), 광진구(0.25%)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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