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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트레이드 거부권 달라”..`장원삼 사태‘

선수협 “트레이드 거부권 달라”..`장원삼 사태‘

기사승인 2008. 11.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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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이적사태'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 초청으로 2008 아시아시리즈를 참관 중인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 권시형 사무총장은 1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트레이드를 구단 자유의사에만 맡기면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우리도 메이저리그처럼 선수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은 히어로즈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 권 총장은 "히어로즈가 에이스를 다른 구단에 판다는 건 구단을 제대로 운영할 뜻이 없다는 것 아니냐"며 "자칫하다간 한 해 500만 관중을 끌어들이며 반짝한 프로야구가 공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선수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도 비판했다. 권 총장은 "말로만 `선수를 팔면 안 된다'고 하면 뭐하느냐. 그런 문제를 두고 공증도 받지 않았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메이저리그 방식을 제시했다. 권 총장은 "미국은 선수협회가 거부하면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며 "우선 선수에게 거부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총장은 16일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을 관람하고 17일 일본야구 선수회와 회의를 끝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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