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많은 사람들이 볼 수밖에 없는 마트 안 전광 안내판에 '힘들면 점 치러가라'는 취지의 광고를 반복적으로 내보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도 분당 롯데마트 서현점 지하 및 1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보면 정면에 보이는 LCD TV 광고판에는 역술인 광고가 계속 나온다.
처음에는 '모든 고민 상담'라는 문구 아래에 둥근 노란 원 안의 붉은 '卍(만)'자와 함께 'O선녀 보살'이라는 역술인의 상호가 소개된다. 그 아래에는 절 모양의 건물의 그려져 있다.
다음 화면에서는 옆의 '삶이 지치고 힘드신 분들'이라는 자막 아래에 'O선녀 보살'이라는 역술인과 전화번호가 소개된다. 절을 연상시키는 불상과 주위에 다른 상들의 사진이 배경이다.
그 다음 하얀 원 안의 붉은색 '卍'자를 양 옆으로 다시 'O선녀 보살'의 전화를 소개하고 있다. 배경은 역시 역술인의 재단이다. 재단에는 불상과 초와 종 등 종교적인 냄새를 짙게 풍기고 있다. 卍(만)자는 이 글자는 절이나 OO보살 등 불교에서 주로 쓰는 글자로 불교의 상징인 한자이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다. 롯데호텔에 전면 배치된 장경작 대표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유명하다.
이런 불교색 짙은 광고가 공공시설에서 나오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사행성 짙고 선정적인 역술인 광고가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점, 종교편향적인 점도 지적을 받는다.
김주연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2일 "요즘 공공장소에서 그런 광고가 나온다는 게 말이 안되다"며 "대형 마트에서 미신적인 것을 광고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 광고는 외주 회사가 지역광고를 모집해 하고 있는 것 뿐이다"라며 "일반 역술 광고가 스포츠 신문 등에 등장하지 않느냐"고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