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에게 올해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시간일 지도 모르겠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신 부회장은 여자 형제들로부터 협공을 받고 있다. 최근 신격호 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씨, 그리고 이들 사이서 태어난 딸인 신유미 씨는 최근 롯데쇼핑 주식을 각각 3270주와 1690주씩 사들여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대주주로 있는 유원실업도 주주 대열에 끼어들며 신 부회장의 심사를 어지럽혔다.
지난 3월에는 신 부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사장이 2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컴백했다. 신 사장은 신 부회장보다 먼저 롯데쇼핑 경영에 참여해 사실상 오늘날의 롯데쇼핑을 일궈낸 장본인으로 두 사람은 롯데쇼핑 경영승계 측면에서 경쟁관계일 수 밖에 없다.
회사 밖을 보면 회사의 가치를 결정짓는 바로미터인 주가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2006년 2월 40만원대에 상장한 롯데쇼핑은 실적부진으로 계속 하락하더니 지난 3월 17일엔 28만9000원까지 떨어졌다.이후 주가는 2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롯데쇼핑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해외사업과 롯데닷컴, 세븐일레븐 등 그가 주도했던 사업들은 하나같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 부회장에 대한 신 회장의 아버지로서의 미련은 여전히 남겠지만, 경영 부진 상태가 계속된다면 아버지의 맘이라고 바뀌지말라는 법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