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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부 / 이한선 기자 |
"정치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위험성이 내재돼 있는 만큼 전문가들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공군출신 항공 전문가는 정부의 초고층 롯데월드 허용 움직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전투기 조종과 민간 항공기 조정 경력만 30년이 넘는다.
합석한 다른 공군 관련 인사도 "큰 문제인 만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공군 장병들의 사기 문제다. 정부가 지금처럼 공군의 입장을 '깔아뭉개는' 형국으로 결론이 날 때 파생되는 결과는 자못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좌파 정권에서도 공군의 입장을 그래도 존중해 주었는데, 이 정부가 공군 비행사의 안전보다 성공한 재벌의 폼잡기에 부화뇌동하는 인상을 준다면, 통수권자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심이 우러나오겠느냐?"는 것이 공군출신 전문가의 노골적인 불만이었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여러 방안 중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를 변경하는 것은 성남시민들의 재산권을 더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채택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급기야 공군은 서울공항 이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는 오히려 서울공항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초고층 제2롯데월드 건설은 신격호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한국 롯데를 사실상 물려받은 신동빈 부회장도 아버지의 신임을 받기 위해 보란 듯이 초고층 제2롯데월드를 잠실벌에 올려 보이고 싶을 것이다. 효과는 미지수지만 정부도 경기부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를 꼭 555m 초고층으로 지어야 하는가? 공군이 제안하듯 한 200m 높이만 해도 폼은 잘 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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