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7포인트(0.29%) 오른 1161.56으로 마감, 40일만에 11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51포인트(0.82%) 내린 1148.68로 출발해 밤사이 뉴욕 증시가 제조업 경기악화와 기업 실적 우려로 약세 마감한데 영향을 받아 장중 한때 1137.05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 발표된 정부의 '2009년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기대감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17일 자동차 빅3를 지원하는 것을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개인은 165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과 122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한때 2380억원 가량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선·현물 가격 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421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4.01% 오른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2.52%), 기계(1.41%), 운수장비(1.08), 유통(1.28%), 운수창고(1.41%), 통신(0.07%) 등은 오르고 철강금속(-1.02%), 의료정밀(-0.19%), 전기전자(-2.24%), 보험(-0.7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3.18%)와 POSCO(-1.92%), 한국전력(-1.09%) 등은 내리고 SK텔레콤(1.47%), KT&G(2.50%) 등은 올랐다.
건설주 가운데는 4대강 개발사업 호재를 배경으로 한신공영, 남광토건, 삼부토건, 삼호개발, 벽산건설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대림산업(4.41%), 한라건설(6.30%), 코오롱건설(6.02%), 두산건설(3.01%) 등도 올랐다.
오전에 약세를 보였던 우리금융(4.75%), KB금융(3.48%), 신한지주(1.56%), 하나금융지주(6.20%) 등 은행주들이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차(5.56%)와 기아차(13.59%), 쌍용차(상한가) 등도 급등했다.
거래량은 6억1835만주, 거래대금은 6조716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2개를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48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