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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음성서비스..업계 반응도 제각각

와이브로 음성서비스..업계 반응도 제각각

기사승인 2008. 12.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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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에 010식별번호를 넣고 음성서비스를 허용키로 한데 대해 통신업계는 반응이 엇갈렸다.

와이브로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도 입장이 반대였고 KT를 모기업으로 한 KTF와 LG텔레콤도 제각각이었다.

이미 와이브로 음성서비스 준비에 착수한 KT는 "와이브로 음성서비스가 제공되면 와이브로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또 "정부 정책 취지에 맞게 내년 중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향후 지역 확대는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할 계획으로, 음성서비스 도입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이면서 또다른 와이브로 사업자인 SK텔레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SK텔레콤측은 "와이브로는 애초 무선데이터 용도로 개발된 것이어서 통화 용도로 개발된 이동전화와는 출발부터 다르다"며 "통화품질이 떨어지고 전국차원에서 네트워크 투자가 필요한데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할지 미지수"라고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와이브로 음성서비스 시장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와이브로 음성 탑재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가 미비한 상황이며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KT와의 합병 논의가 진행중인 KTF는 "와이브로 기술은 지난 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3G 기술로 인정된 만큼 통신기술 트렌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KT편에 섰다.

하지만 LG텔레콤은 "와이브로 음성탑재는 통신산업과 서비스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정부가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한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주파수 할당대가 측면에서 3세대(G) 주파수와의 형평성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번호자원의 한계 측면에서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며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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