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과 맞닿는 순간 소망은 소망일 뿐, 현실은 엄연히 다름을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흔적은 얼굴 구석구석에서 드러난다.
통통했던 볼 살이 가라앉으면서 광대뼈가 드러나고, 눈 밑은 푹 꺼지고, 팔자주름은 더 깊어지며 피부는 탄력을 잃고 처지면서 나이가 들어 보이게 된다.
볼이 탱탱하고, 이마와 눈 밑, 입술이 도톰한 볼륨 있는 얼굴은 10살까지 어려 보일 수 있는 동안(童顔)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엄정화, 전도연, 조여정, 이효리 등 연예인들이 실제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몸에는 군살이 붙을 지언정 얼굴 살은 빠지는 것이 애석한 현실이다. 그래서 한번쯤 ‘얼굴 살만 찔 순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최근 주목 받는 시술이 바로 ‘단일지방세포이식술(SFG)’이다. 푹 꺼진 이마, 팔자 주름, 꺼진 눈꺼풀, 관자놀이 부위에 단일지방세포를 주입하여 볼륨을 살려주는 ‘동안’ 시술이다.
과거 ‘지방이식술’은 지방 덩어리를 주입하는 것이었다면 ‘단일지방세포이식술’은 보다 정밀하게 지방 세포 알갱이를 분리하여 피부에 이식한다. 지방이식술이 포도송이를 이식했다면 단일지방세포이식술은 포도 알 하나하나를 이식하는 방법인 셈이다.
예전의 지방이식술은 지방 덩어리를 이식하다 보니 지방 사이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착되지 못하고 체내로 흡수돼 생착률이 30-40%에 불과했다.
그러나 ‘단일지방세포이식술(SFG)’는 작은 지방 세포 알갱이들 사이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돼 대부분의 지방 세포가 생존해 자리를 잡는다. 쥐 실험과 임상 경험에서 70-80%의 생착률을 보였을 정도로 그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지방 알갱이가 작아 볼이나 이마처럼 넓은 부위 외에도 눈가 잔주름, 눈 밑, 코끝, 입술, 목주름, 손등 에도 시술이 가능. 코를 높이고, 입술을 도톰하게 하며 턱 선을 갸름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체비만형 체형이라면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방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아랫부분의 허벅지 살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만으로는 교정이 힘들었던 체형을 보정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한 번 채취한 지방은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 그 안에 언제든지 2차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