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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염지은 |
샤넬은 20일 "롯데가 매출을 이유로 백화점 내 7개 샤넬 화장품 매장에 대한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샤넬은 이 같은 계약해지 방침이 불공정하며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롯데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어 매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샤넬은 "최고의 브랜드 명성을 보호하고 높은 품격 제공하는 데 가장 적합해야 한다는 부티크 매장 위치 선정 기준에 따라 작년 롯데 센텀시티에 패션 부티크를 오픈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 결정 직후 롯데는 샤넬 측에 7개 화장품 매장의 이전을 요청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샤넬측 주장대로 롯데측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보복성'조치를 했음은 최근의 샤넬 실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샤넬은 현대백화점 화장품 매출에서 지난 해 2007년보다 한 단계 올라서며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롯데에서도 샤넬은 지난 해 5위에 머물렀지만 2005년 8위와 비교하면 선방중이었다.
샤넬의 롯데 철수는 샤넬과 롯데와의 갈등처럼 비춰지지만, 사실 롯데의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견제로 보는 시각이 옳을 것 같다.
롯데의 납품업체에 대한 신세계백화점 입점 방해는 이번 샤넬 뿐이 아니다.
최근 공정위는 롯데가 신세계백화점 수십개 입점 브랜드에 대해 매장이동, 마진인상 등의 불이익을 주는 등 지속적인 입점방해 행위를 진행해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세계 본점에 미입점한 브랜드의 납품업자도 '관리 브랜드'로 선정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지 않도록 관리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경쟁백화점을 견제하고 소비자의 선택권마저 박탈하는 유통 공룡 롯데를 보며, 박물관의 화석으로 사라진 공룡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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