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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신청 35만 돌파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신청 35만 돌파

기사승인 2009. 01. 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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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 신청건수가 35만건을 넘었다.

25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번호이동 신청 건수는 35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31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시행된 이후 신청자가 월 평균 12만명인 꼴이다.

업체별로는 LG데이콤이 17만9천건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줄달음치고 있고 SK브로드밴드가 11만2천건, 한국케이블텔레콤(KCT)가 2만5천건, KT가 1만8천건으로 뒤를 이었다.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기본료와 통화료가 싼 인터넷전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고객들의 가입주문이 늘자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 120만명을 확보하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데이콤은 무선 전용 단말기인 와이파이(WiFi)폰의 디자인과 기능을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기존 집전화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전화 모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간 시내전화 시장 방어에 주력해 온 KT와 SK브로드밴드도 가정용 인터넷전화를 출시,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번호이동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인터넷전화로의 전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KT는 홈ATM서비스, 영상통화 등 부가기능을 강화한 전용 단말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KT의 경우 LG데이콤 등 경쟁사가 제공하고 있는 가입자간 무료통화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다, 단말기 가격이 고가라는 점이 한계로 작용해 가입자 증가폭이 크지 않다.

SK브로드밴드도 집에서 쓰던 전화기 그대로 인터넷전화기를 쓸 수 있는 CPG 방식의 서비스, 저가형 디지털무선단말기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케이블TV사업자(SO)들도 방송, 인터넷, 전화를 묶은 결합서비스를 통해 통신업체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약 200만명으로 1년전(60만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계소비가 줄면서 통신비를 줄이려는 알뜰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인터넷전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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