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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국립민속박물관 업무협력 체결

국립국어원-국립민속박물관 업무협력 체결

기사승인 2006. 04. 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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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새로운 발전방향이 모색될 전망이다.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18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민속, 언어의 공동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민족문화유산의 보전과 창조적 계승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조사, 연구 및 전시, 교육,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해 조만간 민속, 언어분야에 대한 공동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우선적으로 '2007 제주민속문화의 해'사업에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제주도 민속문화 관련 국제학술대회 공동주최, 제주 민속마을 공동조사, 제주지역어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해상왕국 탐라의 1000년의 독창적인 역사가 간직된 곳이며 화산섬이라는 지리적인 요인 때문에 육지와는 다른 민속 문화유산이 풍부해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살아있는 지역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거해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국제적으로도 제주도의 독특한 민속 문화를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두 기관은 우리의 소중한 제주 민속 문화가 사라지기 전에 보존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제주 지역어와 제주민속의 공동조사와 연구,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한 것.

두 기관은 독특한 제주 지역어의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록 추진 사업을 함께 벌이면서 동시에 유네스코가 최근 소멸위기에 처한 언어들을 살리기 위해 운영 중인 'Endangered Languages'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하는 등 날로 사라져가는 제주어 살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2주에 하나 꼴로 언어가 사라져가는 위태로운 현실에서 제주 지역어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사업은 지역문화 보존은 물론 지역어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외에도 국립국어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은 제주 지역의 언론사와 함께 제주어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제주 토속어만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등을 기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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