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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브, 오비맥주 25억달러 매각 계획 밝혀.... 블롬버그통신

인베브, 오비맥주 25억달러 매각 계획 밝혀.... 블롬버그통신

기사승인 2009. 02. 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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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주 까지 입찰서 제출 요구..... 홍보관계자들은 언급 없다고

안호이저-부시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25억 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입찰 참여 업체들에게 입찰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각 입찰 시기는 2월 셋째 주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의 두 관계자의 입를 통해 이번 달 중 오비맥주 매각에 대한 최대 25억 달러 입찰을 추진하기 위해 잠재적 입찰 참여 업체들에게 입찰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인베브는 한국의 롯데그룹, 일본의 아사히 맥주, SAB밀러 등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바이아웃 펀드(Buyout fund)인 MBK 파트너,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 Unitas Capital 또한 잠재적인 인수자라고 덧붙였다.

오비맥주의 매각가는 20억달러에서 2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매각가라면, 인베브는 지난해 미국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를 520억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 채권을 대부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erard Rijk ING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이미 단기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번 매각이 이루어지면 자금 사정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5억달러이든 20억달러이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맥주업체 인베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비맥주의 매각 입찰 시기는 2월 셋째 주 정도도 예상된다고 블롬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의 대변인 Marianne Amssoms, SAB 밀러의 대변인 Nigel Fairbrass를 비롯, 롯데, 아사히, 어피너티, MBK, 유니타스의 언론홍보 관계자들 역시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베인 캐피탈과 칼라힐 그룹 또한 금융위기와 경기악화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오비맥주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입장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인베브의 채무는 현재 11월 만기인 70억 달러에 이르는 브리지론은 50억 달러의 채권매각을 통해 35억달러 만 남아 있으며, 지난달 아사히 맥주에 중국 칭타오 맥주 지분 20%를 6억6700만 달러에 매각함에 따라 부채액이 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어 장기대출금액을 포함하여 450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Gerard Rijk는 "인베브가 현재 인수 잔금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금 및 매각에 대한 압박은 더 이상 없다 "라고 평가해 자금 압박 완화에 따른 여유로운 입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인베브가 얼마 전 일본 아사히 맥주에 중국 칭다오 맥주를 매각하면서 3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이 생겼을 거라고 추정했다.

또 "현재 오비맥주의 매각은 도이치 뱅크와 JP 모건이 주관하고 있다"며 그러나 "각각의 대변인인 Michael West 와 Marie Cheung은 매각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블롬 버그 통신은 또 매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의 입을 통해 “ 매각 가격은 롯데가 지난 달 두산주류를 인수할 때 지불했던 3억8300만원 달러보다는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며 “두산주류는 매각당시 에비타(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이익)의 13배의 가치를 받았다고 붙였다.

오비맥주의 매출은 지난 2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통신은 또 한국맥주시장을 2007년 9.7% 등 성장 하고 있지만 올해는 경제 악화와 원화가치하락이 수입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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